"플랫폼으로 모으고 기술로 푼다" IBK 창공 데모데
- Napse Sy
- 2019년 11월 22일
- 2분 분량
21일 서울 을지로 IBK 파이낸스타워에서 IBK 창공 마포 3기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열렸다. 마포 3기는 지난 4월 모집을 시작, 259개 기업이 지원해 13:1 경쟁률을 뚫고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7월부터 지금까지 본격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공‘을 꿈꾼 기업 11곳을 만나보자.
첫번째 발표 주인공은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빌리지베이비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임신·출산 선물 서비스다. MD팀이 임신, 출산 선물 트렌드와 키워드 검색을 분석해 제품별 필요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임신개월별 맞춤아이템 4~7종으로 월별 박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정윤 대표는 “임신 시작부터 끝까지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는 300여 개에 이르지만 보통 선물로 주고 받는 품목은 10가지에 불과하다. 게다가 신생아 수는 줄고 있지만 오히려 아이당 지출 금액은 연 평균 10% 증가하는 매력적 시장”이라며 내년 1월 임산부 전용 앱 출시 계획도 밝혔다. 앱 역시 데이터에 기반해 시기별, 유형별로 적합한 제품과 정보를 추천할 것이란 소개다.
뒤이은발표에서는플랫폼기업이다수등장했다. 첫째로프로젝트를위한단톡 ‘로켓톡’, 인원모집을위한 ‘로켓기지’, 프로젝트전반관리를위한 ‘로켓비즈’를운영하는마이크로프트가있다. 로켓톡은사생활과분리된업무용메신저, 고객사와커뮤니케이션같은친숙하지않은단기프로젝트를위한메신저를목표포지션삼는다. 로켓비즈와로켓기지를통한프로젝트관리자모드와로켓인력수급기능을차별점으로내세우며이번달로켓톡베타서비스를시작, 내년상반기 5만명사용자확보계획을마련했다.
다음으로 만난 리화이트와 컨트롤에프는 각각 편의점을 활용한 골목상권 상생 세탁서비스, 청소 전문 플랫폼 ‘클린벨’을 운영하며 소비자와 서비스제공자를 잇는다. 무대에 오른 김현우 리화이트 대표는 “1세대 동네 세탁소는 경험과 기술력, 세탁 품질이 높지만 비표준화로 인한 불편함이 컸고 젊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화이트는 목 좋은 곳에 자리잡은 편의점을 활용, 편리함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며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접수 채널을 계속 발굴, 전국 세탁소 네트워크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용규 컨트롤에프 대표는 하청 구조와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를 내걸었다. “하청을 받는 청소 업체는 오더배정을 위해 주 50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고 영업능력도 잃게 된다. 클린벨은 전담 직원이 상담과 영업 교육을 제공하고 낮은 수수료율, 업체 복지 지원을 통해 락인 효과를 높였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가격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자 데이터에 기반한 입주 청소 시세를 지역과 평수에 따라 미리 확인하고 리뷰로 품질과 친절도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 대표는 “해마다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겠다. 지난해와 올해 B2B 사업과 포장이사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가전청소, 홈 서비스, 가정 폐기물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 곳도 있다. 텐원더스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셀리스토리’를 출시, 인플루언서 집단을 보유한 새로운 마케팅 회사를 자처했다. 셀리스토리는 여러 채널로 흩어진 인플루언서와 콘텐츠를 한곳에 통합하는데 인플루언서는 이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해 광고주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광고주는 적합한 인플루언서와 이들이 만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보며 광고 콘텐츠를 예상하게 된다. 텐원더스는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 셀리스토리 인플루언서를 통해 타켓 마케팅과 글로벌 판매를 진행한다.
그밖에 오프라인 이벤트 관리와 인터랙티브 운영을 위한 플랫폼 ‘엑씽크’, 통학 셔틀버스 운행과 관리를 위한 풀패키지 서비스 ‘스쿨버스’도 발표를 이어받아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 계획을 전했다. 중국어 교육에 특화, 성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급~6개월 이하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와 앱 ‘오색중국어’를 선보인 칼라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
기술적차별성을앞세운나머지스타트업 3곳도빠뜨릴수없다. ▲양산형철강인쇄용디지털풀컬러잉크젯로봇을제조한 ‘에이피엘’ ▲산업용압력분포측정시스템을개발한 ‘카이트로닉스’ ▲비가청음파정밀측위솔루션을선보인 ‘아이시냅스’까지. 이가운데카이트로닉스는압력분포측정을위한토털솔루션국산화, 대기업고객사확보와성장성, 기술내재화를통한신제품개발능력을차별점으로제시했다. 장욱대표는 “산업뿐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반려동물용제품분야에도활용할수있다. R&D를통해초당 1000번고속측정, 240×240 고해상도측정, 120도이상내열센서개발을마칠계획이다. 내년에는올해출시한제품으로 15억매출을달성하고내후년에는해외시장에진출, 2022년제품군다변화까지이루겠다”는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아이시냅스는기존측위기술 UWB, 와이파이, BLE가가진한계를보완한비가청음파기반위치인식기술을개발한곳이다. 새장비설치없이도기존시설에설치해둔스피커를활용하면개인이가진스마트폰정밀하게위치를파악할수있다는것. 김준홍아이시냅스대표는 “호환성, 정확성뿐아니라비용면에서도차별성을갖는다. 정밀한위치분석이필요한산업용시장과세분화된고객분석수요가있는커넥티드커머스솔루션시장에진출할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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